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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화공약품에서 PCB 잉크까지… 20년 노하우로 재도약

세창케미컬 2024. 6. 10. 14:08

2016.01.28

동아일보

지난 2014년 10월에 열린 ㈜세창케미컬 본사이전 기념식 현장.

“1995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가전제품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각종 전자기기 부품 제조에 사용되는 화공약품 생산과 연구개발을 이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새로운 시장 개척을 목표로 끊임없이 신제품 연구개발에 힘써 나가 지속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김동원 ㈜세창케미컬(www.sechang.co.kr) 대표는 “20년간 쌓아온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올해는 제3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 남구 주안동에 본사를 둔 세창케미컬. 김 대표의 정돈된 집무실은 주인의 반듯한 성격을 짐작하게 한다. 20년이 넘게 케미컬 산업에 종사한 그는 기업인이라기보다는 학자의 분위기를 풍긴다.

김동원 대표

올해 창립 21주년을 맞은 세창케미컬이 정부국책사업 참여와 신규 사업 진출로 또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이 회사는 최근 국책사업인 ‘Fine pitch 기판의 반응형 전처리 소재 신뢰성 향상’ 연구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2017년 6월 마무리되는 이 사업은 약 10억 원 규모다. 아울러 인쇄회로기판(PCB)에 사용되는 잉크 제조 분야에 신규로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 잉크 제조 설비와 인프라 구축 등 모든 제반작업을 마치고 환경법을 비롯한 각종 마무리 심사 단계에 와있다. 세창케미컬은 세계적 화학회사인 미국 RBP케미컬테크놀로지사와 영국 선(Sun)케미컬사의 기술력 및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며 기반을 다졌다.

주력 품목은 PCB 및 PCM(Photo Chemical Milling) 제품의 회로 형성 공정용 화공약품 및 제반 잉크 제품이다. 현재, 모바일 Phone 및 대형 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 패널을 포함한 가전제품뿐 아니라 자동차 및 기타 전자기기에 필요한 기판 제조에 사용되는 다양한 정밀화학 제품을 연구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며 틈새를 제대로 공략하고 있다. ‘고객만족을 통한 세창의 미래개척!’이란 경영이념으로 국내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들과도 오랜 기간 거래하며 고객사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또한 미국 중국 유럽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지의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도 활발한 거래를 이뤄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세창의 제품이 국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은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기 때문이다.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현장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적소에 공급하는 품질 대응력과 빠른 납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약 100억 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김 대표는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밖에 없다고 판단해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직원 20여 명의 중소기업이지만 이 중 5명이 연구개발 연구원이며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매년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꾸준히 첨단설비와 장비 등에 투자하고 있다.

수많은 수상 실적도 이 회사의 경쟁력을 입증한다. 인천경제통상진흥원장 표창, 인천 무역유공기업 표창 및 인천시장 표창 등을 받은 김 대표는 지난해 열린 ‘제10회 인천시 중소기업인 대상’ 시상식에서도 장려상을 품에 안은 데 이어 이달 13일에는 ‘2016 중소기업경영인대상 화공약품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인천시 유망 중소기업(2012년)과 비전기업(2013년)으로 선정된 세창케미컬은 벤처기업(기술보증기금) 및 기술혁신 중소기업(인천 지방중소기업청)으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인천PCB포럼 정회원 활동을 비롯해 최근에는 (사)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KPCA) 이사로 선출돼 관련업계 발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 대표는 “주력 사업인 PCB 제조용 화공약품 및 잉크 분야가 회사를 지탱하고 있는 튼튼한 뿌리라면 이를 근간으로 자라나는 나무와 울창한 가지 역할을 할 다양한 분야의 신제품 개발에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시장으로 더욱 뻗어나갈 세창케미컬의 새로운 도약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출처 : 동아일보 -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60127/76160716/1